
배우 안재욱이 과거 미국 여행 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급성 뇌출혈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한 안재욱은 과거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졌던 긴박한 상황과 상상을 초월하는 미국 의료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전조증상 없는 지주막하출혈... "뒷목 꺾이며 한 방에 쓰러져"
안재욱은 뇌출혈의 일종으로 뇌를 둘러싼 지주막 아래 공간에 피가 고이는 질환인 지주막하출혈을 겪었다. 이 질환은 뇌혈관이 파열되기 전까지 뚜렷한 전조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치명적인 병이다.
그는 평소 두통 등의 증상이 전혀 없었으나, 갑자기 뒷목이 꺾이며 몸이 축 늘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변 사람들에 따르면 식은땀을 다량 흘리고 안색이 하얗게 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재욱은 응급 타이밍을 놓쳤다면 혈관 사이에 피가 굳어 생명이 위태로웠을 것이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다행히 통화 중 쓰러진 덕분에 조기 발견되어 미국 대학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이송됐다. 병원 측은 수술 후유증을 우려해 직계가족의 동의를 요구했다. 동행한 매니저에게 아버지인 척 동의해달라고 부탁했으나, 매니저의 만류로 결국 한국에 있는 부모님께 사실을 알리고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병원비만 50만 달러 청구... "의료 전문 변호사 통해 2년 만에 합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안재욱을 기다린 것은 천문학적인 의료비 청구서였다. 그는 환자를 먼저 살린 뒤 비용을 청구하는 미국 의료 시스템 특성상, 당시 청구된 병원비가 무려 5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에 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안재욱은 처음 금액을 보고 수치를 잘못 읽은 줄 알았다며, 그 액수를 듣고 충격에 빠져 다시 쓰러질 뻔했다고 토로했다.
막막한 상황 속에서 그는 의료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에 나섰다. 병원 측과 환자 측 변호사의 치열한 조율 끝에, 사건 발생 2년 만에 1억 원대로 최종 합의하며 감당하기 힘들었던 병원비 문제를 매듭지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