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명예훼손' 김세의 영장심사 출석..."엉터리 청구"

이상백 기자
| Ilagay:

배우 김수현 명예훼손과 AI 음성 조작 혐의를 받는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그는 "엉터리 영장"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고인의 음성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김 대표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미성년자 교제설 유포 및 AI 음성 조작 혐의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26년 5월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세의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배우 김수현이 과거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해 고인의 녹취록 음성을 정교하게 조작한 뒤 방송에 송출한 혐의가 더해져 사안의 심각성을 키웠다.

"엉터리 영장청구" 혐의 전면 부인... 국과수 결과 강조

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한 김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단 하나의 혐의도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반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정리되지 않은 엉터리 영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의 핵심인 AI 음성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근거로 반박했다. 김 대표는 "국과수는 해당 음성의 AI 조작 여부 판정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으나, 경찰은 김수현 측이 의뢰한 민간 업체의 조작 의견만을 수용했다"며 국가 기관의 판단을 무시한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적 배후설 제기 및 수사기관 고소 예고

김 대표는 이번 영장 청구의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 정치 인사들의 성접대 의혹 취재를 막기 위해 수사 기관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이다. 그는 취재 업무 방해를 이유로 담당 경찰과 검사를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를 언급하며 구속영장 청구가 언론의 취재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폐쇄를 언급한 것을 두고 "일부 유저의 일탈을 이유로 사이트를 폐쇄하는 것은 독재정권적 발상"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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