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MC몽이 개인 방송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며 전 직원들을 비난하자, 퇴사자들이 임금 체불과 4대 보험 체납 등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폭로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앞서 MC몽은 지난 18일 자신의 틱톡 라이브 방송에서 불법 자금 유용 및 도박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회사 자금으로 도박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계좌 내역을 모두 공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MC몽은 전속계약 갈등을 빚고 있는 산하 레이블 소속 보이그룹을 언급하며 투자 규모를 공개했다. 그는 현 회사가 멤버 1인당 총 165억 원의 파격적인 계약금을 지급했다며, 계약 파기 시 최소 80억 원은 반환해야 한다고 해당 아티스트를 공개 저격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퇴사한 직원들을 회사를 배신한 인물로 묘사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퇴사 직원들의 잇따른 폭로 "정산 지연에 시달렸는데 배신자 취급"
MC몽의 방송 직후, 기획사 원헌드레드 전 직원 A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즉각 반발했다. A씨는 월급만 제때 주었어도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퇴사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국민연금, 건강보험, 퇴직금이 모두 체납된 상태라며 생활고로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한 직원들을 배신자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퇴사자 B씨 역시 구체적인 피해 정황을 추가로 공개했다. B씨는 임금과 퇴직금, 연차수당 미지급은 물론 4대 보험 체납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외주 업체 대금 결제가 1년 내내 지연되어 실무자들이 거래처의 항의에 시달려야 했고, 업계 내 평판마저 훼손되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소속 아티스트를 위해 헌신한 직원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자금줄 쥔 실소유주, 돈부터 달라"… 기획사 정산 갈등 확산
B씨는 회사의 법적 대표가 수차례 변경되었음에도 초기부터 자금을 통제해 온 실소유주는 단 한 명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부에서 불거진 도박이나 횡령 의혹의 진위나 거액의 선급금 사용처는 직원들이 알 바가 아니라며, 자금줄을 쥔 실소유주가 직원과 아티스트, 거래처에 마땅히 지급해야 할 대금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원헌드레드는 MC몽과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이 지난 2023년 12월 공동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INB100 등을 산하 레이블로 두고 있다. 현재 해당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과 정산금 미지급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내부 실무자들의 임금 체불 폭로까지 겹치며 기업의 도덕성 논란과 자금난 의혹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외부 세력을 탓하던 MC몽이 내부 직원들의 반발이라는 역풍을 맞으면서, 이번 사태가 대형 법정 공방으로 번질지 연예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