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13세 반려묘 안주와 첫 가족사진…'나혼산' 땀범벅 고군분투

주희진 기자
| Ilagay:

13세 노묘 안주와 첫 가족사진 촬영에 도전한 안재현. 심령사진을 방불케 한 땀범벅 고군분투가 안방극장에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배우 안재현이 13세 반려묘 안주와 생애 첫 정식 가족사진 촬영에 도전하며 안방극장에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반려묘를 위해 특별한 외출에 나선 안재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고양이와의 외출이 지닌 어려움을 아는 애묘인들 사이에서 그의 고군분투는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안재현은 "고양이와 함께 외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안주가 벌써 13살, 사람 나이로 치면 70세에 달하는 고령이다. 돌아보니 지난 추석 때 찍은 사진 외에는 제대로 된 가족사진이 없었다"며 촬영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당시 사진은 너무 외로워 보여 액자로 간직하기엔 아쉬움이 컸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공감을 자아냈다.

코드 쿤스트도 감탄한 안주의 외출 본능… 집사들의 폭풍 공감

안재현의 외출 소식에 스튜디오의 무지개 회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반려묘를 키우는 코드 쿤스트는 "외출이 가능한 고양이는 극소수다. 우리 집 고양이와 밖으로 나간다면 그날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안주의 남다른 적응력에 감탄했다.

최근 반려동물 동반 촬영이 가능한 사진관이 늘어났다는 정보를 접한 안재현은 70대 어르신이 된 안주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자 했다. 더 늦기 전에 가족의 모습을 남기려는 집사의 진심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사진관에서는 예상치 못한 험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심령사진 방불케 한 처절한 촬영 현장… 땀방울로 완성된 가족애

사진관에 도착한 안재현은 안주가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공간을 탐색하게 하고 장난감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모습은 전형적인 '딸 바보' 집사 그 자체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상황은 돌변했다. 카메라를 향해 안주의 시선을 고정시키려 안재현은 온몸을 던져야만 했다.

완벽한 사진을 건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안재현은 점차 혼이 빠진 모습으로 변해갔다. 결국 인화된 사진에는 귀여운 안주 옆으로 땀에 흠뻑 젖어 초점이 풀린 안재현의 얼굴이 담겨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무지개 회원들은 "가족사진이 아니라 심령사진이다", "얼마나 고생했으면 땀 범벅이냐"며 짓궂은 농담을 건넸다.

13년 세월 담아낸 소중한 한 컷… 1인 가구 시대의 진정한 가족

비록 과정은 처절하고 결과물은 코믹했지만, 13년의 세월이 담긴 사진 한 장은 깊은 감동을 안겼다. 화려한 연출보다 서로를 의지하며 버텨온 두 식구의 끈끈한 유대감이 사진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이다. 노묘를 향한 안재현의 극진한 애정은 시청자들에게 반려동물이 지닌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안재현의 땀방울이 곧 사랑의 증거다", "안주가 13살까지 건강하게 자란 것은 집사의 정성 덕분이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반려묘와 함께 성장하는 안재현의 모습은 현대 1인 가구 시대의 새로운 가족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눈물겨운 노력 끝에 완성된 이 특별한 가족사진은 두 식구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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