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매출 1억' 신정환, 벤츠 버리고 식당 사장된 근황

이민희 기자
| Ilagay:

16년 자숙 끝에 군자동서 식당 운영… 간판에 이름 숨기고 맛으로 승부하며 경차 타는 일상 공개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이 연예계 활동 중단 16년 만에 월 매출 1억 원을 올리는 식당 사장으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 출연한 그는 서울 군자동에서 직접 식당을 운영하며 앞치마를 두르고 손님을 맞는 평범한 자영업자의 삶을 보여주었다.

신정환은 개업 한 달 반 만에 월 매출 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는 이 성공이 자신의 인지도 덕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식당 간판에서 자신의 이름을 철저히 배제한 그는 "내 이름이 전면에 나서면 과장된 홍보로 비쳐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손님들이 맛에 대한 진정성을 먼저 느끼게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하얀 벤츠 대신 국산 경차 선택, "과시할 나이 지났다"

과거 전성기 시절의 화려함과 대비되는 소박한 일상도 눈길을 끌었다. 과거 앙드레김 다음으로 하얀색 벤츠를 탔다며 백화점 발레파킹 직원들의 예우를 받던 시절을 회상한 그는, 현재 수입차 대신 국산 경차로 출퇴근하고 있다.

신정환은 "이제 굳이 누구에게 멋있게 보이려고 차를 탈 나이가 아니다"라며 "경차는 주차하기 편하고 혜택이 많아 실용적이다"라고 말했다. 타인의 시선보다 본질과 실용성을 중시하게 된 가치관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16년의 자숙과 뼈저린 반성, "가족 이야기엔 눈시울 붉혀"

16년이라는 긴 자숙 기간에 대해 그는 "모든 것이 자업자득이며 스스로 초래한 일이기에 감수해야 했다"고 담담히 털어놓았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식당에서도 구석진 자리에 등을 돌리고 앉을 만큼 위축된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특히 묵묵히 곁을 지켜준 가족을 언급할 때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과거의 자만심에 대한 깊은 후회도 전했다. 신정환은 "젊은 시절에는 내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알았다"며 "주변에서 최고라고 치켜세워주니 성공에 취해 있었다"고 반성했다. 컨츄리꼬꼬 시절 수많은 프랜차이즈 제안을 거절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당시의 오만함을 씁쓸하게 되돌아보기도 했다.

20대 손님들의 무관심에 안도... "새로운 소통 이어갈 것"

식당을 찾은 20대 손님들이 자신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그는 서운함 대신 "다행이다"라며 안도했다. 과거의 논란으로 얼룩진 이름보다는 현재의 진실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엿보였다.

신정환은 "어려운 시기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되새기며 버텼다"며 "남은 인생만큼은 빛이 바래지 않도록 성실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군자동의 작은 식당에서 시작된 그의 새로운 도전이 대중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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