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값비싼 물가 속에서도 고기와 시래기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넉넉한 인심. 전북 전주의 한 골목에는 고단한 하루를 보낸 이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채워주는 정직한 감자탕집이 있다.
26일 방영된 MBC '오늘N'의 '슬기로운 외식생활' 코너에 등장한 전주 맛집 '전원집'은 1인 21,000원이라는 가격에 국내산 돼지고기와 강원도 노지 시래기를 무제한으로 퍼주는 감자탕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추운 겨울 강원도 펀치볼 마을 노지에서 두 달간 차가운 바람을 견뎌낸 무청 시래기. 사장님은 귀한 재료를 손님 상에 내기 위해 일주일 동안 불리고 우려내고 씻어내는 노동을 마다하지 않는다. 손끝이 짓무르는 정성 끝에 탄생한 부드러운 시래기는 감자탕 육수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완성한다.
"매일 새로 끓여내는 신선한 한 그릇"…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따뜻한 온기
"어제 만든 음식은 절대 내놓지 않는다"라는 고집스러운 철학 아래, 이곳은 매일 약 네 번에 걸쳐 새롭게 감자탕을 삶아낸다. 불순물을 깨끗이 거둬낸 국내산 고기에 진한 양념과 시래기를 얹어 오랜 시간 공들여 끓여낸 한 그릇은 잡내 없이 맑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
하루 100그릇이 넘게 비워지는 매장의 열기만큼이나, 전국에서 걸려오는 주문電話로 한 달 1,000인분이 넘는 택배 박스가 쌓인다. 든든한 정성과 정직한 식재료로 완성한 전주 전원집의 21,000원 감자탕은 MBC '오늘N'을 통해 안방극장에 진한 가을날의 온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