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덜컹이는 기차 소리와 함께 하루를 열고, 오가는 이들이 서로의 안부를 나누던 시골 간이역. 고속철도와 자동차에 밀려 철길은 정적에 쌈싸였지만, 그 길목을 지켜온 이들의 밥상 위에는 여전히 따스한 기적 소리가 울려 퍼진다.
29일 오후 7시 40분 방영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 767회에서는 배우 최수종의 정겨운 목소리와 함께 사라져간 간이역의 추억을 끓여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떠난다.


새벽 기차에 채소를 싣고 남광주역으로 떠났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끓여낸 남평의 고구마순조기조림과 구수한 남평식 장어탕. 멈춰버린 서천 판교역 골목에서 맷돌을 돌려 도토리묵을 쑤어내며 고향의 정을 나누는 지재옥 씨의 도토리 해물 수제비와 묵말랭이 된장찌개. 그리고 예천 용궁역 앞을 60년간 지켜온 김정애 씨의 뚝배기 속 따스한 순대국밥과 막창순대까지.
"철길이 이어주던 삶의 흔적…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밥상의 가치"
역은 문을 닫았고 기차는 더 이상 서지 않지만, 이웃과 가족을 위해 정성껏 차려낸 한 끼 밥상은 시간을 넘어 삶의 가치를 증명해 내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정과 그리움이 녹아있는 간이역 사람들의 푸드멘터리는 29일 목요일 오후 7시 40분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