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바다와 고요한 바람이 머무는 섬, 인천 옹진군 신도의 언덕 위에 오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한 잔의 커피에 일생의 열정을 바치는 노부부가 있다.
29일 저녁 방송되는 MBC '오늘N'의 '커피 한잔할래요?' 코너에서는 월드 커피 바리스타 협회 강사이자 시험 감독으로 한평생 커피 길을 걸어온 남편 이형라(73) 씨와 아내 김상숙(71) 씨의 향기로운 일상이 그려진다.
사람들에게 더 건강하고 진실한 커피를 전하고 싶다는 부부의 고집은 1층 생두 세척장부터 시작된다. 원두의 불순물을 씻어내기 위해 흐르는 물에 생두를 씻고 햇볕에 말리는 과정부터, 온도계의 수치보다 손끝의 감각을 믿고 원두를 볶아내는 아내 상숙 씨의 손길에는 땀방울이 가득 배어있다.
"유리병 속 숙성된 시간… 하늘길을 배경으로 전하는 깊은 진심"
갓 볶아낸 원두를 유리병에 넣어 실온에서 고이 숙성시키는 시간. 그 숙성의 기다림 끝에 남편 형라 씨가 온 정성을 다해 내려놓는 핸드드립 커피는 싱그러운 꽃향기를 품은 '프라그란떼'로 탄생해 멀리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온 이방인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녹여냈다.
카페 창가 너머로 아득히 떠오르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나누는 따스한 커피 한 잔. 생두 세척부터 유리병 숙성, 그리고 핸드드립까지 이어지는 부부의 진심 어린 수제 커피 기행은 29일 저녁 MBC '오늘N'을 통해 전파를 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