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대중문화사에 커다란 궤적을 남긴 대중음악평론가 강헌 이사장이 20일 향년 6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독보적인 통찰력과 해학 넘치는 입담으로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문학, 명리학 등 영역을 넘나들며 시대의 지식인으로 활약해왔다.
서울대 졸업 후 독립영화 '파업전야' 제작에 참여했던 고인은 김현식 평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중음악평론가의 길을 걸었다.
"23일 혼수상태서 생환했던 명의"… 한국 대중문화사 거목 지다
이후 『전복과 반전의 순간』, 『강헌의 한국대중문화사』 등 한국 대중문화의 뼈대를 다지는 명저들을 써내며 대중과 깊게 호흡했다.
과거 대동맥 박리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뒤 명리학자로도 변신했던 고인은 경기문화재단 대표 등을 거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으로서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자신을 '의지박약'이라 칭하며 끊임없이 시대를 탐구했던 고인의 안타까운 별세 소식에 대중문화계의 슬픔이 더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