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최장수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의 세 며느리가 20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전원일기' 종영 후 20년 만의 해후, 눈물의 포옹 나눈 세 며느리
지난 30일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 측은 '전원일기' 며느리 3인방의 반가운 회동이 담긴 선공개 영상을 기습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전원일기'에서 양촌리 김회장댁 둘째 며느리 역의 박순천과 셋째 며느리 역의 조하나가 큰며느리였던 대선배 고두심과 재회하며 감격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번 만남은 MC 이영자와 박세리가 평소 존경하는 고두심을 위해 제주 향토 음식점에 자리를 마련하면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한 박순천은 "세 며느리가 언젠가 꼭 한번 다 같이 만났어야 했다. 고두심 선배님은 닮고 싶고 배울 점이 많은 정신적 지주"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식당에 들어선 고두심은 두 후배를 발견하자마자 환한 미소로 박수를 쳤고, 박순천과 조하나는 고두심의 품에 안겨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빛바랜 단체 사진 속 추억 여행… 故 김수미 향한 먹먹한 그리움
이날 고두심은 오랜 시간 소중히 간직해 온 '전원일기' 출연진의 단체 사진을 공개해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을 어루만지던 고두심은 "이 사람들은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진짜 내 가족"이라며 깊은 회상에 잠겼다.
특히 식사 도중 서대와 박대 요리를 보던 고두심은 "아직도 생선만 보면 수미 언니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김수미를 향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조하나 역시 "당시 함께 식사했던 것이 선배님의 마지막 모습이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22년 안방극장 책임진 최장수 드라마의 식지 않는 여운
1980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해 2002년 12월 종영까지 22년여간 1088부작으로 방영된 MBC '전원일기'는 대한민국 방송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작품이다. 故 정애란, 故 김수미를 비롯해 김혜자, 최불암, 고두심, 김용건 등 당대 최고의 명배우들이 진정한 가족애를 연기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이들의 끈끈한 정과 감동적인 재회 스토리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