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전현무, 션·기안84 도발… 폭소 유발 12km 고래런

김영기 기자
| Ilagay:

평균 페이스 26분이라는 충격적인 기록. 도운, 배나라, 박지현과 함께한 전현무의 좌충우돌 12.62km 고래런 완주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인 전현무가 독창적인 러닝 철학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전현무가 주축이 된 '무도라지 크루'의 첫 펀런(Fun Run) 현장이 공개됐다. 가수 도운, 뮤지컬 배우 배나라, 가수 박지현이 합류한 이번 도전 코스는 전현무가 직접 설계한 일명 '고래런'으로, 지도상 거대한 고래 형상을 띠는 12.62km 구간이다.

초반 열정을 불태우던 전현무는 복잡한 주택가에서 길을 잃는 허당기를 드러냈다. 다행히 러닝 경험이 풍부한 배나라가 길잡이로 나서며 위기를 넘겼다. 이들은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전망대 스카이 사이클 등 액티비티를 즐기며 펀런의 취지를 살렸다. 특히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며 울먹인 박지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담요 러닝과 내리막길 폭주, 연예계 대표 러너 향한 도발

액티비티 체험 후 러닝을 재개한 전현무는 돌연 담요를 두르고 등장해 스튜디오를 경악하게 했다. "땀이 나지 않아 춥다"는 황당한 해명과 함께 기상천외한 러닝 패션을 선보인 그는, 고대하던 '바다 뷰 내리막 코스'에 진입하자 맹렬한 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인터뷰를 통해 "내리막에서는 내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다"고 호언장담한 전현무는 연예계 대표 마라토너인 션과 기안84를 향해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스로를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에 비유하며 피니시 라인으로 돌진하는 그의 자아도취적인 모습은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5시간 35분의 진기록, 속도보다 빛난 성취감

러닝 종료 후 측정된 무도라지 크루의 총 이동 거리는 12.62km, 소요 시간은 5시간 35분이었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보다 긴 시간과 1km당 평균 26분이라는 진기록에 기안84는 일침을 가했고, 전현무 역시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비록 기록은 저조했지만 멤버들은 값진 성취감을 얻었다. 박지현과 도운은 완주의 뿌듯함을 전했고, 배나라는 코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내리막길 질주를 언급하며 끝까지 근거 없는 자신감을 내비쳐 유쾌함을 더했다.

기록 경쟁 벗어난 '펀런'의 진정한 가치

전현무의 고래런 프로젝트는 최근 확산되는 러닝 열풍을 예능의 문법으로 유쾌하게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션이나 기안84처럼 기록 단축에 매진하는 러닝도 의미가 깊지만, 경치를 즐기고 소통하며 천천히 나아가는 펀런 역시 대중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현무의 내리막길 질주와 담요 러닝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끊임없이 기상천외한 도전을 이어가는 전현무가 향후 어떤 스포츠 프로젝트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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