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남편의 심각한 식탐과 불결한 생활 습관, 경제적 무책임으로 벼랑 끝에 선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혼 숙려 기간 중인 부부… 폭식과 쓰레기집 방치
지난 20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지난 1월 이혼 서류를 접수하고 숙려 기간을 보내고 있는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는 현재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 남편의 무절제한 생활 태도를 지목했다.
현재 체중이 149kg에 달하는 남편은 밥솥에 즉석 떡볶이 한 통을 통째로 부어 먹는 등 기이한 식탐을 보였다. 아내의 식사 조절 권유에도 남편은 아내가 주는 스트레스 탓이라며 책임을 전가했다. 더욱이 먹고 남은 음식물과 쓰레기를 방치해 신혼집을 '쓰레기 집' 수준으로 만들었던 과거 불결한 위생 관념까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4천만 원 빚과 경제적 무능력… 무너진 아내
아내의 우울증을 심화시킨 결정적 요인은 경제적 문제다. 아내는 결혼 전 성실히 모은 돈으로 남편의 대출금과 차량 할부금을 대신 갚았고, 출산 직전까지 일하며 헌신했다. 그러나 남편은 의붓형에게 4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빌려주고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의붓형 측이 상환 의무가 없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임에도 남편은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했다. 아내는 자신이 남편을 위해 희생한 세월에 비해, 정작 자신이 힘들 때 외면하는 남편의 태도에 삶의 의욕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 "남편은 식욕 억제, 아내는 우울증 치료 시급"
사연을 접한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오 박사는 아내가 남편의 최악의 상황에서도 곁을 지켰음을 강조하며, 아내가 고통받을 때 남편이 이를 알아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편에게는 식욕 억제 치료와 식단 관리를 통한 체중 감량을, 아내에게는 심각한 우울증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방송 말미 남편은 변화를 약속했지만, 아내는 남은 숙려 기간 동안 실제 변화가 있는지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