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간의 정든 둥지를 떠나 자신들만의 독립 레이블에서 새 출발을 알린 남매 듀오 악뮤(AKMU)가 선한 영향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깊게 울렸다.
악뮤는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2026 전국투어 '소문의 낙원' 서울 공연을 열고 3만 관객과 만나 독립 후 첫 무대를 환상적으로 완성했다.
360도로 펼쳐진 원형 무대와 환상적인 사막 콘셉트 연출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공연장 한구석을 채운 따뜻한 보이지 않는 배려가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리로 느끼는 완벽한 무대"… 악뮤가 시각장애인 팬들에게 선사한 잊지 못할 추억
14일 소속사 영감의 샘터에 따르면 악뮤는 피 터지는 티켓팅으로 전석 매진을 이룬 가운데서도 회당 100명씩, 총 300명의 문화 취약계층을 위해 선뜻 무료 좌석을 비워두었다.
특히 정가 15만 원 상당의 시야제한석을 시각장애인 관객들에게 선사한 점이 인상적이다. 무대 시야 확보보다 울림 있는 음악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 팬들에게 해당 좌석은 그 무엇보다 완벽한 '소문의 낙원'이 되었다.
공연 후 SNS에는 악뮤의 따뜻한 시선과 배려에 감사함을 표하는 장애인 팬들의 울림 있는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며 온기를 전하고 있다.
독립 레이블 설립 후 음악성과 따뜻한 인성까지 모두 증명해 낸 악뮤. 서울을 매료시킨 이들의 선한 낙원은 오는 11월 강릉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로 번져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