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 쪄낸 시루떡처럼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떡집의 아침, 땀방울 맺힌 고된 명절 대목이 지나가고 마침내 온 가족을 포근하게 품어줄 쉼표 같은 휴가가 찾아왔다.
28일 아침 안방극장을 찾아갈 KBS 1TV '인간극장' ‘떡집 사위 아베 신’ 3부에서는 석주·원숙 부부의 집에 일본인 사위 아베 신 씨가 들어온 뒤 처음 맞이하는 특별한 추석 풍경을 담아낸다.
딸 현아 씨와 나란히 서서 한국의 명절 차례를 지내는 일본인 사위 아베 신 씨.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정성스레 조상께 인사를 올리는 사위의 늠름한 모습에 장인 석주 씨와 장모 원숙 씨의 얼굴에는 훈훈한 미소가 번진다.
"처음 처가 문을 열던 날의 나처럼"… 세월을 건너 전해진 장인의 마음
가족들은 꿀맛 같은 휴가를 이어가기 위해 원숙 씨의 고향인 강원도 삼척 친정으로 향한다.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어가는 친정집 뜨락에서 시간을 보내던 장인 석주 씨는 수십 년 전, 떨리는 마음으로 이 집에 처음 인사를 올렸던 자신의 청춘을 떠올린다.
사위 아베 신 씨의 모습 위로 겹쳐지는 지난날의 기억에 석주 씨는 끝내 참았던 눈시울을 붉히고 만다. 국경을 넘어 한 식구가 된 이들의 다정한 첫 추석 이야기와 가슴 먹먹한 장인의 소회는 28일 아침 KBS 1TV '인간극장'을 통해 따스한 여운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