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명품 발라더 이기찬이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을 내려놓고 스스로 만든 기회로 새로운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14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최근 약국 앞 버스킹 영상으로 SNS와 YouTube 알고리즘을 뜨겁게 달군 가수 이기찬의 진솔한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아갔다.
이기찬은 1996년 고등학생의 나이로 화려하게 데뷔해 '감기', '미인'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최정상 인기를 누렸다. 당시 유재석과 함께 간판 예능 MC로 활약할 만큼 거칠 것이 없던 톱스타였다.

"무반응에 마음에 상처 입기도"… 포기하지 않고 일궈낸 진짜 반전 인생
그러나 세월이 흘러 내성적인 성격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온 이기찬은 약국 앞에서 자신의 히트곡 '감기'를 부르는 파격적인 기획을 직접 실행에 옮겼다.
그는 "데뷔 이래 거리 버스킹을 해본 적이 없어 노래를 불러도 관객들의 아무런 반응이 없을 때는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라며 당시의 씁쓸했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진심은 통했다. 그의 약국 버스킹은 온라인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급기야 실제 제약회사들로부터 광고 러브콜이 폭주하는 경사로 이어졌다. 정체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무대를 만든 베테랑 가수의 도전에 시청자들의 따뜻한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