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바랜 사진 한 장 속, 모자를 푹 눌러쓴 이효리와 청순한 긴 생머리의 옥주현,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이진과 성유리. 순수함과 열정이 가득했던 24년 전 핑클의 밤이 다시금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27일 작곡가 유정연의 SNS를 통해 세상에 전해진 한 장의 추억. 2002년 정규 4집 타이틀곡 '영원'을 녹음하던 서울 부밍스튜디오의 온기가 시대를 넘어 재조명됐다. 이효리가 수줍게 적어 내려간 노랫말에 감성적인 멜로디가 얹혀 수많은 이들의 밤을 적셨던 '영원'은, 훗날 이효리가 "아직도 저작권료가 나오는 효자 곡"이라 부를 만큼 핑클과 팬들에게 가장 찬란했던 계절을 뜻했다.
시간이 흘러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던 네 사람이 마침내 한자리에 다시 모였다. 핑클은 지난 9월, 2005년 '포에버 핑클' 이후 무려 21년 만에 완전체 활동 재개를 공식 발표하며 가요계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2028년 데뷔 30주년을 향해"… 연습실 땀방울 속 피어나는 네 소녀의 두 번째 봄
이번 프로젝트의 돛을 올린 젬스톤이앤엠은 향후 2년간 핑클의 새로운 음악과 무대, 다큐멘터리와 예능, 전시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2028년 데뷔 3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까지 팬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어느덧 안무연습실에 모여 손발을 맞추고, 팬들이 보낸 따스한 선물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네 멤버. 24년 전 '영원'을 부르던 그 시절의 풋풋한 온도 그대로, 핑클이 써 내려갈 새로운 계절에 온 안방극장의 뜨거운 응원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