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고향의 향수를 품고 남한에서 마주친 두 남녀. 엠보싱 주사 자국을 감추려 모자를 눌러썼던 여자와, 마음을 숨긴 채 정장을 입고 나타난 남자의 운명 같은 스토리가 안방극장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26일 방영된 KBS 1TV '아침마당'의 '별부부전' 코너에서는 함경북도 출신 북남북녀 부부 가수 김소연과 박유성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가 펼쳐졌다.
첫 만남 당시 김소연에게 다른 연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슴 졸이며 기다렸다는 박유성. 그는 "피해가 갈까 봐 직접 묻지 못하고 뒤에서 조심스럽게 소식을 알아보며 때를 기다렸다"라며 애틋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단단한 비혼주의자였던 그녀의 마음을 열기 위해 "우리 결혼하면 이렇게 살자"라며 북한식 세뇌(?) 작전을 펼쳤다는 유쾌한 사연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상에서 더 바랄 것이 없는 순간"… 눈물과 환희의 결혼식
마침내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의 순백의 결혼식 사진이 화면에 들어서자, 박유성은 "남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100% 들었다. 다 이뤄서 이 세상에서 더 바랄 것이 없다"라며 감격 어린 소회를 전했다.
서로의 상처와 과거를 다독이며 대한민국에서 10개월 차 부부로서 소중한 매일을 쌓아가고 있는 김소연, 박유성 부부. 이들이 전한 진심 어린 고백과 감동은 매주 평일 아침을 열어주는 KBS 1TV '아침마당'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