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특한 암봉이 솟아오른 마이산의 품 안, 굽이굽이 흐르는 용담호 물길 따라 가을이 성큼 다가온 전북 진안의 푸근한 풍경이 안방극장에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24일 방영되는 KBS 1TV '동네 한 바퀴' 391회에서는 사양제 호수의 투명한 수면 위로 펼쳐진 정천면 마조마을의 주홍빛 감나무와 어르신들의 삶터, 그리고 1,500여 점의 가위가 역사를 입증하는 '진안가위박물관'으로 가을 여정을 시작한다.


척박한 진안 고원에서 6년이라는 긴 세월 땀 흘려 인삼을 일궈낸 강상곤 씨 부자. 부자의 정성과 집념으로 완성된 '홍삼 돈가스'와 '인삼 샐러드'는 단순한 한 끼를 넘어 묵묵한 세월의 맛을 전한다.
"수몰의 아픔을 딛고 끓여낸 쏘가리 매운탕"… 자연 속 오두막에서 만난 세월의 은둔자
용담댐 건설로 고향을 물속에 남겨두어야 했던 이경철 씨 부부의 사연도 깊은 울림을 준다. 부산에서 온 남편과 함께 진안의 전통 조리법을 익혀 '전북 향토 음식 대상'을 거머쥔 아내의 손끝에서 끓여진 쏘가리 매운탕에는 고향을 향한 그리움과 삶을 향한 강인한 의지가 맺혀있다.

여기에 백운면 오두막에서 3만 권의 무협지와 함께 바람을 벗 삼아 살아가는 정경교 씨의 무협 같은 삶까지. 저마다의 사연으로 진안을 빛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24일 오후 7시 10분 KBS 1TV '동네 한 바퀴'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