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던 오디션의 신화. 그러나 무대 위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순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암이라는 시련이 그를 찾아왔다.
지난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싱어송라이터 재인' 영상에 등장한 가수 허각은 2017년 4월 '바보야'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절망했던 당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단순한 피로인 줄로만 알았던 몸. 건강검진 중 갑작스럽게 마주한 암 진단에 그가 느낀 첫 감정은 "인생이 끝났다"라는 절망이었다. 수술마저 미룰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그는 '이 콘서트가 내 인생 마지막 라이브가 될지도 모른다'라는 처절한 각오로 무대에 오른 뒤 곧바로 수술실로 향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견뎌낸 침묵의 시간"… 다시 퍼져나간 '슈스케' 큰오빠의 목소리
수술 후 찾아온 변화는 잔인했다. 특유의 긁는 고음은 사라졌고, 일상적인 대화조차 벅찼다. 1년의 공백을 깨고 올라간 무대에서 잇따라 터진 음이탈은 가수로서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1년 반에서 2년에 걸친 암흑 같은 시련 속에서도 곁을 지켜준 가족들의 따뜻한 응원은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2010년 Mnet '슈퍼스타K2' 우승자로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던 허각. 시련을 딛고 다시 피어난 그의 울림 있는 목소리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