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휘재가 지난 2022년 활동 중단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시동을 걸었다. 여전히 대중의 시선을 의식한 듯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이휘재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KBS2 '불후의 명곡 - 2026 연예계 가왕전' 특집 녹화에 참여했다. 조혜련, 김신영, 송일국 등 동료 연예인들이 출근길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을 맞이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휘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비밀리에 녹화장에 입장했다. 이는 자신을 향한 싸늘한 여론을 의식한 철통 보안 행보로 풀이된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휘재는 이번 무대에서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선곡했다. 특히 리허설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어 그간의 심경 변화를 짐작하게 했다. 또한 밤늦게 녹화가 종료된 후 이어진 출연진 회식 자리에는 불참하고 곧바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귀 초기 단계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이휘재는 2022년 아내 문정원의 층간 소음 갈등과 장난감 비용 미지급 논란, 본인의 걸그룹 사인 CD 중고 거래 유출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며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고 휴식기에 돌입한 바 있다.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이번 섭외와 관련해 "이휘재가 과거 두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던 가수 경력과 인지도를 고려한 결정일 뿐, 특정인을 위한 복귀 특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이휘재는 1990년대 중반 '세이 굿바이(Say GoodBye)' 등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과거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 군과 함께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이휘재가 이번 '불후의 명곡' 무대를 기점으로 대중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