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마스크 속에 숨을 죽여야 했던 낯선 계절, 그리고 입시라는 삭막한 문턱 앞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청춘을 지켜내야 했던 날들. 그 아찔하고도 따스했던 기억의 조각들이 안방극장에 피어올랐다.
29일 공개된 웹예능 '서인영의 유행꼰대' 5회에서는 서인영, 미미미누, 조나단이 코로나19 시국의 아픔과 학교라는 공간이 지닌 참된 의미에 대해 솔직담백한 담소를 나눴다.
외부 미팅 참석자 10명 중 유일하게 감염되어 요란한 구급차 소리와 함께 이송되어야 했던 서인영의 기억. 낯선 격리의 시간 속에서도 아픈 어머니의 밥상을 챙기던 그녀의 고백에는 화려한 무대 뒤 인간 서인영의 깊은 효심이 묻어났다.
"벽 타고 전달되던 해외 커닝에서 한자 이름을 새겨준 스승의 은혜까지"
벽을 타고 커닝 페이퍼를 건네는 인도의 기상천외한 입시 현장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세 사람의 대화는 이내 '학교'라는 따스한 울타리로 돌아왔다.
20학번으로 입학했으나 텅 빈 캠퍼스를 바라봐야 했던 조나단. 부모님과 스승 사이에서 징검다리가 되어 통역을 맡고, 서툰 자신을 위해 한자 이름을 곱게 새겨주던 스승을 기억하는 그의 눈빛은 훈훈함을 더했다. "경쟁과 성적이라는 숫자를 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 온기를 나누던 학교의 본질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는 조나단의 마지막 메시지는 고단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은은한 울림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