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차민서, ‘미스월드 2026’ 한국 대표로 출전…“한국의 정 세계에 알리고 싶어”

박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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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월드 코리아 진’ 차민서
‘미스월드 코리아 진’ 차민서

2026 미스월드 코리아 진 차민서(연세대학교 글로벌인재대학 국제통상전공)가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세계 무대에 오른다.

차민서는 국내 선발대회인 ‘2026 미스 월드 코리아에서 진에 선정되며 한국 대표 자격을 얻었다. 현재 연세대학교 글로벌인재대학 국제통상전공에 재학 중인 21세 대학생으로, 학업과 대회 준비를 병행하며 세계 무대를 준비해왔다.

73회 미스월드(Miss World 2026)는 오는 89일부터 95일까지 베트남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미스월드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대회로,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호주 등 전 세계 약 120개 국가·지역 대표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미스월드는 1951년 영국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국제 미인대회로, 참가자의 외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공익 활동, 국제적인 소통 능력 등을 주요하게 평가하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스월드가 오랫동안 강조해온 핵심 가치는 ‘Beauty With a Purpose’다. 각국 대표들이 자신의 사회적 관심 분야를 알리고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활동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미인대회와 차별화된 성격을 갖는다.

차민서 역시 이러한 미스월드의 방향성에 공감해 도전을 결심했다.

차민서는 국제통상을 공부하면서 경제와 무역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접하게 됐다미스월드가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메시지와 영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 역시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미스월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통상 전공 경험 살려 세계 각국 참가자들과 교류

차민서는 대학에서 국제경제와 무역 구조, 글로벌 시장의 흐름 등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국제사회에 대한 관심을 넓혀왔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교류해온 경험은 향후 미스월드 본선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민서는 학교에서 다양한 문화와 생각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면서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다른 나라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내 생각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월드에는 정말 다양한 나라를 대표하는 참가자들이 모이는 만큼, 경쟁이라는 생각보다는 여러 나라의 문화를 직접 배우고 한국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학업과 대회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차민서는 해야 할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기보다 학업과 대회 준비 시간을 명확히 나누는 방식으로 일정을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공부를 할 때는 공부에 집중하고, 대회를 준비할 때는 그 일정에만 집중하려고 했다여러 가지를 동시에 생각하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져 시간을 분명하게 구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을 알리는 방법, 화려함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

차민서가 이번 세계대회에서 가장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자연스러운 한국인의 매력이다.

특히 한국 문화 가운데 세계 참가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가치로 ‘정(情)’을 꼽았다.

차민서는 한국의 정이라는 말은 영어로 정확히 번역하기 어려운 것 같다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따뜻한 마음과 배려, 오랜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유대감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알리는 방법이 반드시 화려한 모습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도움을 주고, 서로를 배려하는 과정에서도 한국 사람들의 좋은 모습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 역시 주변 사람들의 응원과 도움을 받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세계대회에서도 그런 따뜻한 마음을 다른 참가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1세 대학생의 첫 세계 무대…“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대한민국 대표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차민서는 오히려 자신의 나이에 맞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차민서는 세계대회라고 해서 너무 완벽하거나 만들어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저는 아직 배우고 경험하는 과정에 있는 21세 대학생이고, 그런 제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드리는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나라를 대표해서 온 참가자들도 결국 저와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먼저 가까이 다가가고 많은 친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앞으로 그리고 있는 진로 역시 국제적인 활동과 맞닿아 있다.

차민서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앞으로 더 넓은 세계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목표가 분명해졌다다양한 국가와 사람들을 연결하고, 국제사회와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고 있는 또래들에게는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차민서는 무엇인가 처음 시작하려고 할 때 가장 많은 고민과 두려움이 생기는 것 같다하지만 작은 것이라도 직접 시작하면 그다음 단계는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것을 이번 경험을 통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분야나 국제적인 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너무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작은 목표부터 한번 시작해봤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한편 미스월드 공식 참가자 명단에는 대한민국 대표 Minseo Cha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대표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일정 동안 각종 평가와 문화교류, 사회공헌 관련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뒤 오는 9월 최종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연세대학교에서 국제통상을 공부하는 대학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스월드 참가자로 무대를 넓힌 차민서가 세계 각국 참가자들 사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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