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일란성 쌍둥이 형제 이동준, 이동하 씨가 출연했다. 이들은 유쾌한 형제애와 가슴 뭉클한 가족사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대기업 김부장' 릴스의 탄생 비화와 300초 차이 쌍둥이의 반전 매력
22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352화에서는 21년 차 프렌치 셰프 이동준과 23년 차 삼성 SDS 영업직 부장 이동하 형제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단 300초 차이로 세상에 나온 이들 중 동생 이동하 부장은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릴스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한 인물이다. 이동하 부장은 사내 홍보 영상에 나설 직원이 마땅치 않아 직접 촬영에 임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형 이동준 셰프는 동생의 비밀스러운 촬영을 알지 못했으나, 자신으로 착각한 직원들의 제보 덕분에 뒤늦게 사실을 접했다고 밝혀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하 부장이 화제가 된 릴스 댄스를 직접 선보이자 촬영장은 웃음바다가 되었으나, 정작 부모님은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는 일화가 더해져 유쾌함을 배가시켰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영상 속 인물이 이동준 셰프가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결국 두 사람은 합동 릴스를 제작해 일란성 쌍둥이임을 공식 인증하기도 했다. 학창 시절부터 군 복무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한 이들은 부모님의 남다른 교육열과 헌신적인 뒷바라지에 대한 일화도 함께 공개했다.

형의 유학을 지원한 동생의 헌신, 발달장애 아들 향한 뜨거운 부성애
이들 형제의 남다른 우애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형 이동준 셰프가 뒤늦게 요리 유학을 결심했을 때, 동생 이동하 부장이 선뜻 생활비를 지원하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한 사연이 밝혀졌다. 이동하 부장은 아버지의 반대 속에서도 형이 온전히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었다며 당시의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동준 셰프는 자신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첫째 아들 재진 군이 발달 지연으로 인해 자폐성 장애 판정을 받았던 당시의 참담했던 심경을 회상했다. 아이가 세상의 전부였던 부모로서 약 1년 동안 지옥과도 같은 시간을 보냈으며, 미래가 사라진 듯한 깊은 절망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치료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운영 중이던 레스토랑을 과감히 정리하고 미국 이민을 선택했다.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아버지의 뜨거운 부성애는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