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LeeZu 이준영 별세… 전처가 밝힌 눈물의 마지막 메시지

박규범 기자
| Ilagay:

42세로 영면한 DJMAX 작곡가 LeeZu. 전처에게 반려견을 부탁한 마지막 연락과 유튜브에 남긴 이별 곡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故 이준영 소셜미디어
故 이준영 소셜미디어

국내 리듬게임 음악계의 독보적 아티스트였던 작곡가 LeeZu(본명 이준영)가 향년 42세의 젊은 나이로 영면해 음악계와 팬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기고 있다.

고인의 비보는 동료 뮤지션 XeoN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처음 전해졌다. XeoN은 "우리가 사랑하는 DJMAX의 작곡가 LeeZu님이 홀로 먼 여행을 떠났다"며 애통한 마음을 표했다.

생전 'DJMAX' 시리즈 등 다수의 리듬게임 프로젝트에서 감각적인 멜로디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고인이기에 상실감은 더욱 크다. 한창 활동할 42세에 전해진 비보에 동료 아티스트들과 팬들의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처가 라이브 방송에서 밝힌 고인의 마지막과 반려견 보미

고인의 사망 소식 이후, 전처는 지난 5월 4일 개인 방송을 통해 고인과의 마지막 연락 내용과 반려견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보미 아버지가 5일 전 세상을 떠났다. 키우지 못할 상황이 생기면 내가 데려오기로 한 약속대로 오늘 보미를 데려왔다"고 밝혔다.

전처는 고인이 오랜 기간 심각한 우울증을 앓아왔음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스스로 견디지 못해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며 20대와 30대를 함께 보낸 동반자로서의 깊은 상실감과 슬픔을 토로했다.

"무슨 일 생기면 보미를 부탁해"… 하루 전 남긴 마지막 메시지

전처가 공개한 고인의 마지막 연락은 대중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이준영은 세상을 떠나기 단 하루 전,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었음을 알리며 반려견 보미를 간곡히 부탁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전처는 "당연히 데려올 테니 걱정 말고, 상태가 안 좋아지면 바로 연락하라"고 답했으나, 고인은 결국 그날 눈을 감았다. 평생을 함께한 반려견의 앞날을 걱정하며 홀로 삶을 정리한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유튜브에 남긴 이별 곡 '이젠 모두 안녕'… 팬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

이준영은 지난 4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젠 모두 안녕'이라는 제목의 곡을 올리며 세상과 작별을 준비했다. 작사, 작곡부터 마스터링까지 홀로 완성한 이 곡은 "그래 안녕히 이젠 모두 안녕"이라는 가사로 고인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영상 설명란에 남겨진 "모든 분들 감사했고 미안합니다"라는 짧은 글은 팬들과 지인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였다. 자신의 모든 음악적 열정을 쏟아낸 이 곡은 리듬게임 역사 속에 영원한 유산으로 남게 되었다.

LeeZu가 남긴 불멸의 멜로디와 영원한 안식

고 이준영은 리듬게임 음악의 지평을 넓힌 선구자였다. 그가 남긴 명곡들은 여전히 전 세계 플레이어들의 귓가에 맴돌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20년의 인연을 맺은 전처의 품으로 간 반려견 보미, 그리고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곡은 그가 세상에 남긴 가장 따뜻한 흔적이다. 수많은 리스너들은 고인이 이제 고통 없는 곳에서 편안히 영면하기를 기원하며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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