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 출연한 이호선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가 현대인들의 과도한 인정욕구인 '칭찬 중독'의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이 교수는 누구나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본능이 있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삶의 기준이 자신이 아닌 타인의 시선에 종속되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성인기 인정욕구를 지배하는 어린 시절의 애착 관계
이 교수는 칭찬 중독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유년기 부모와의 애착 관계를 지목했다.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부모에게 외면당했거나, 특정 성과를 냈을 때만 조건부로 사랑받았던 결핍된 기억이 성인기의 과도한 인정욕구로 발현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내면의 상처를 안고 자란 성인은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하게 된다. 결국 매일 쉼 없이 달려야 한다는 강박에 갇혀 극심한 정신적 소진과 우울감을 겪게 된다고 이 교수는 우려를 표했다.


맹목적인 인정 갈구와 SNS가 낳은 현대사회의 비극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의 학대를 딛고 홀로 자립했음에도, 자신을 버린 노모를 끝까지 돌본 한 여성의 사연이 조명되었다. 유산 상속에서 철저히 배제되었음에도 그저 '딸로 인정받았다'는 사실 하나에 안도했던 그녀의 삶은 인간의 소속감과 인정욕구가 얼마나 맹목적이고 슬픈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아울러 이 교수는 현대인의 칭찬 중독을 가속화하는 주범으로 SNS를 꼽았다. 필터와 편집으로 철저히 가공된 SNS 속 타인의 삶은 허상에 불과하며, 이와의 끊임없는 비교는 결국 스스로를 불행의 늪으로 빠뜨리는 지옥과 같다고 경고했다.

아이를 망치지 않는 '과정 중심'의 올바른 칭찬법
그렇다면 성장기 자녀를 어떻게 칭찬해야 할까. 이 교수는 칭찬 자체를 멈출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식'으로 칭찬해야 함을 역설했다. 타고난 재능이나 눈에 보이는 결과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보여준 노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행동과 태도를 칭찬하는 양육 방식은 아이의 내면에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는 핵심 자양분이 된다.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부모의 진정한 역할임을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