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에게 밝은 웃음과 희망을 주던 대표 키즈 크리에이터의 화려한 화면 뒤편, 한 청춘이 감당해야 했던 혹독한 노동의 그늘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헤이지니의 오랜 친구이자 전 직원이었던 A씨가 적어 내려간 장문의 고백글이 공개됐다. 2016년 함께 꿈을 꾸며 합류했던 A씨는 연봉 2000만 원 남짓의 적은 수당을 받으며 하루 16시간이 넘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야 했다. 혼자서 대본, 번역, 편집까지 떠안아야 했던 밤샘 작업은 결국 청춘의 건강을 조용히 갉아먹었다.
2018년 응급실로 실려간 뒤 찾아온 공황장애와 우울증. A씨가 사직 후 아픈 몸을 이끌고 찾아간 산재 인정의 길 역시 험난했다. '회사 측의 반대 의견서 제출'과 '400만 원 합의 회유'라는 거친 풍파 속에서도 A씨는 2020년 1월 마침내 산재를 인정받았으나, 피폐해진 마음은 여전히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방송 속 '착한 사장님'의 그림자"… 진실을 향한 아픈 목소리
과거 방송을 통해 '직원에게 야근을 시키지 않는 미담의 사장님'으로 포장되던 헤이지니의 모습에 A씨는 차마 말하지 못한 슬픔을 삼켜야 했다고 고백했다. 특정인을 비난하기보다 자신이 겪은 노동 환경의 아픔을 알리고 싶었다는 A씨의 목소리는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현재 해당 폭로는 A씨의 일방적 주장 단계로, 헤이지니 측의 구체적인 입장 표명과 사실관계 확인이 남아있다. 동심을 선사하던 대표 키즈 채널 '헤이지니'를 둘러싼 이 아픈 고백에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