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이라는 이름 아래 짊어진 짐은 왜 매번 힘없는 딸의 희생을 요구하는가. 아들의 수렁을 메우기 위해 딸의 호주머니를 넘보는 엄마의 일탈이 안방극장에 씁쓸한 화두를 던진다.
26일 저녁 8시 30분 안방극장을 찾아가는 KBS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21회에서는 아들 강대치(김종훈 분)의 빚더미를 해결하기 위해 막내딸 강다미(정민아 분)의 돈에 손을 대려는 엄마 조미미(김희정 분)의 고뇌와 이를 눈치챈 딸의 날카로운 추격전이 펼쳐진다.
채권 추심원 차세나(최유빈 분)를 아들의 연인으로 오해할 만큼 세상물정에 어두운 엄마 조미미. 아들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딸 강다미의 돈을 쓰려 하지만, 정직하게 땀 흘려 번 딸의 얼굴을 차마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 채 안절부절못한다. 하지만 엄마의 머뭇거림 속에서 위험한 기류를 감지한 강다미의 직감이 발동하며 안방극장에는 팽팽한 정적이 흐른다.
"신분 상승의 사다리를 타고 싶은 욕망"… 전진희와 강예리의 위험한 동상이몽
그런가 하면 강예리(김나은 분)는 차도윤(배지완 분)과의 결혼을 계기로 인생 역전을 꿈꾸며 전진희(강경헌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백화점 VIP룸 신발 해프닝 속에서도 차분히 속내를 숨기는 전진희와 야망을 향해 돌진하는 강예리의 은밀한 밀당은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가족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이기심과 각자의 욕망이 부딪히는 KBS '엄마가 미쳤어요'. 딸의 눈을 피해 위험한 선택을 하려는 엄마와 이를 막어서는 딸의 일침은 26일 오후 8시 3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