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가 한국 개봉 영화 사상 최초로 누적 매출액 1600억 원의 고지를 밟으며 전무후무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658만 관객 동원… 식지 않는 장기 흥행 열기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전날 전국 3만 722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수성했다. 이로써 총 누적 관객수는 1658만 9539명을 기록, 17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전국 812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인 이 작품은 스크린 점유율 11.7%, 상영 점유율 13.2%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개봉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좌석 판매율 15.4%를 기록하며 탄탄한 장기 흥행 동력을 입증했다.
순제작비 105억 원… 15배 수익 창출한 초대박 잭팟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압도적인 매출 규모다. '왕과 사는 남자'는 전일 기준 누적 매출액 1601억 원을 돌파하며, 지난 3월 달성한 1500억 원의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이는 한국 영화 역사상 단일 작품 최초의 1600억 원 돌파라는 금자탑이다.
영화의 순제작비가 약 105억 원 안팎임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제작비 대비 무려 15배를 웃도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둬들인 셈이다. 탄탄한 기획력과 대중을 관통하는 연출력이 완벽한 상업적 성공으로 직결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장항준의 탁월한 연출과 박지훈 등 명품 배우진의 앙상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을 살리기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밀려난 어린 선왕의 비애를 담은 시대극이다. 묵직한 역사적 사실에 장항준 감독 특유의 위트와 감동을 덧입혀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을 비롯해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세대를 불문하고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왕과 사는 남자'가 향후 어떤 흥행 신기록을 추가할지 영화계 안팎의 이목이 쏠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