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시원시원한 호통 웃음으로 안방극장을 밝혀온 대배우 전원주가 기억을 잃어가는 가슴 아픈 건강 상태를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적셨다.
31일 밤 9시 20분 첫 방송을 확정한

에서는 전원주가 55년 절친 김형자, 어릴 적 업어 키운 가수 이무송과 함께 특별한 추억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이무송은 1993년 '사는 게 뭔지'로 골든컵을 품에 안았을 때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촬영장에서 한걸음에 달려와 건넸던 전원주의 뜨거운 포옹을 기억했다. 하지만 정작 전원주는 방금 마주한 추억의 사진과 최근의 만남조차 지워져 가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소중한 기억 가슴 깊이 새길 것"… 85세 전원주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전원주는 "얼마 전 만난 사람도 생각이 잘 안 난다. 결국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라며 차마 꺼내기 힘들었던 속내를 전했다. 소중한 이들의 얼굴이 잊힐까 밤잠을 설쳤다는 그녀.
그러나 전원주는 눈물 대신 특유의 씩씩함으로 좌중을 일으켜 세웠다. "오늘의 나를 남기기 위해 나왔다. 전원주 아직 안 죽었다!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는 그녀의 뜨거운 선언은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과 위로를 안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