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증조부 논란' 하영, SBS '승산 있습니다' 촬영 강행… 방송가·유통가 전방위 손절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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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촬영 중단 사태 발생… 90% 진행된 분량에 하차 없이 강행

'친일파 증조부 논란' 하영, SBS '승산 있습니다' 촬영 강행… 방송가·유통가 전방위 손절
'친일파 증조부 논란' 하영, SBS '승산 있습니다' 촬영 강행… 방송가·유통가 전방위 손절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 하영이 신작 촬영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방송가에 따르면 하영은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촬영을 진행하던 중 오열하여 몇 시간 동안 촬영이 중단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10일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 행적을 남긴 인물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큰 충격을 안겼다. 다음 날 예정됐던 하영의 생일 파티는 현장 분위기를 고려해 전면 취소됐다.

SBS 측은 사안을 인지하고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는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촬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고 3주 이내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하영의 하차는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수십억 원이 투입된 여자주인공의 분량을 모두 폐기하고 재촬영을 진행하기에 현실적인 제약이 크기 때문이다.

일본 리메이크작에 3·1절 방송 시기 겹쳐… 비공개·다시보기 중단 여파

하지만 악재는 여전히 산적해 있다. 내년 2월 방영 예정인 이 드라마는 일본 원작을 바탕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방송 도중 3·1절을 지나게 되는 스케줄 특성상 친일 논란이 지속적으로 언급될 수밖에 없어 제작진과 방송사의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기업들의 광고 집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일제강점기 당시 행적으로 친일 인명 사전 관련 논란에 올랐으며, 그의 부인이 총독부 간부의 딸이었다는 역사적 기록까지 재조명되며 대중의 분노를 샀다.

이로 인해 하영이 출연한 브랜드 광고 영상들이 잇따라 비공개 처리됐고, 증조부에 대해 발언했던 예능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됐다. OTT 플랫폼의 홍보 콘텐츠마저 공개가 전면 백지화되면서 배우 하영을 둘러싼 여파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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