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유일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의 별세 보도가 오보로 확인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오전 주요 매체를 통해 백 전 감독의 오보 소식이 전해졌으나, 단국대 병원 이송 도중 미세하게 호흡이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KBO 측은 당초 백 전 감독의 오보 소식을 접하고 한국 야구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이송 중 호흡을 되찾았다는 급보를 받은 후 곧바로 단국대 병원에 KBO 직원을 급파해 현장 상황을 파악 중이다.
백 전 감독은 과거 뇌경색으로 네 차례 쓰러진 이후 꾸준히 재활과 투병을 병행해 왔다. 전날까지도 병원 정기 검진을 차질 없이 소화할 정도로 컨디션이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갑작스러운 고비 속에 위급 상황을 맞이했다가 호흡을 회복했다.
NPB 통산 1831안타·MBC 청룡 우승 이끈 대부… 쾌유 기원 물결
백인천 전 감독은 1963년 일본 토에이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해 니혼햄, 타이헤이요, 롯데, 킨테츠 등에서 19년간 통산 1831안타 209홈런을 기록한 대타자다. 1982년 KBO리그 출범과 함께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부임해 71경기 타율 0.412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선수 생활 마감 후에는 본격적으로 감독 봉직에 나서 1990년 LG 트윈스를 우승으로 이끄는 등 명장으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을 거치며 한국 야구의 기틀을 다지는 데 헌신했다.
야구계와 팬들은 전설적인 야구 영웅의 호흡 회복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기를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