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상설' 최불암 복귀… 채시라 울린 "아버지 기억 없다" 고백

주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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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수술 딛고 돌아온 '국민 아버지' 최불암. 다큐멘터리를 통해 65년 연기 인생과 가슴 아픈 가족사를 최초로 공개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 최불암이 건강 이상설을 딛고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다. MBC는 27일 가정의 달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의 두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라디오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최불암의 65년 연기 인생과 예술 철학을 음악과 함께 풀어내는 토크 다큐멘터리다.

공개된 영상 속 최불암은 다소 야윈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후배 배우 채시라와 마주 앉아 인생의 굴곡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최불암의 담담한 고백에 채시라는 끝내 눈물을 보였으며, 현장에는 정경호, 이계인 등 동료 배우들이 합류해 묵직한 감동을 더했다.

“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없다”... '국민 아버지'의 가슴 아픈 고백

수십 년간 '전원일기', '수사반장' 등을 통해 따뜻한 아버지상을 연기해 온 최불암은 정작 자신의 유년 시절은 아버지의 부재로 공허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와 너무 일찍 이별해 남은 기억이 거의 없다고 고백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국민 아버지의 연기 인생이 역설적이게도 가족의 결핍에서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그가 오랜 기간 어린이 후원과 공익 활동에 헌신해 온 진짜 이유도 이번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아이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의 기원과 그가 꿈꾸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조명될 예정이다.

허리 수술과 재활 이겨낸 의지... 아들이 전한 현재 건강 상태

최불암은 지난해 4월, 14년간 진행을 맡았던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한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특히 동료들의 우려 섞인 발언이 이어지며 대중의 걱정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그의 아들은 지난 3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허리 통증으로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치료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심한 통증으로 보행조차 어려웠으나, 꾸준한 치료 덕분에 현재는 걷는 데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1959년 데뷔 후 65년... 거장이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

1940년생으로 올해 만 86세인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이래 한국 방송사의 산증인으로 활약해 왔다. 1967년 탤런트로 브라운관에 진출한 이후 수많은 명작을 남기며 시대의 아픔을 위로했다.

투병과 재활이라는 고비에도 연기를 향한 열정을 잃지 않은 거장의 복귀는 대중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최불암의 진솔한 인생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오는 5월 5일과 12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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