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경 부친상, '대한민국은 잊지 않습니다' 눈물의 작별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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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참전용사인 부친의 별세 소식을 전한 배우 문희경, 국가유공자 증서 앞 가슴 먹먹한 추모.

배우 문희경이 부친상을 당했다. 고인은 해병대 소속으로 6·25 전쟁과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로, 향년 95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문희경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친의 영정 사진과 빈소 풍경을 공개하며 애끓는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문희경은 생전 아버지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사실을 늘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회고했다. 특히 국가유공자 증서에 새겨진 '대한민국은 잊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는 심경을 고백해 대중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참전 기념 모자 즐겨 쓰던 아버지, 2남 6녀의 든든한 버팀목

고인은 2남 6녀를 둔 다복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평생 가족을 헌신적으로 보살폈다. 문희경은 아버지가 평소에도 참전 기념 모자를 즐겨 쓰실 만큼 군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남달랐음을 기렸다. 이어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 곁에서 이제는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바란다는 애틋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문희경은 부고를 널리 알리지 않았음에도 소식을 접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넨 지인과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슬픔 속에서도 의연하게 장례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아버지를 평안한 곳으로 잘 모셨다고 덧붙였다.

강변가요제 대상부터 믿고 보는 배우까지

1987년 MBC 강변가요제 대상으로 데뷔한 문희경은 배우로 전향한 후 독보적인 연기력을 입증해 왔다. 드라마 '아이리스', '자이언트', '품위 있는 그녀',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다수의 흥행작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이다. 현재 KBS 1TV 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그를 향해 각계의 추모와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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