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자산가 된 43세 솔로남의 고충, "주식 매수 강박에 일상 생활 불가"

박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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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로 5억 원의 자산을 일궈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매수 욕구와 투자 집착으로 고통받는 4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자산을 2억에서 5억까지 불리는 데 성공했지만, 주식을 사기만 하고 팔 줄 모르는 이른바 매수 강박에 빠진 사연자가 출연했다. 그는 정해진 액수만큼 주식을 매수하지 못하면 일상에서 극심한 불안감을 느낀다며 보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사연자는 과거 무분별한 소비 습관을 버리고 독하게 마음을 먹은 뒤 학자금과 전세 자금 대출 등 모든 채무를 상환했다. 2019년 빚을 완전히 정리한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우량주와 미국 주식에 투자하며 자산을 키워왔다. 특히 식비와 최소한의 생활비까지 아껴가며 투자금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절약 정신을 발휘해왔다.

문제는 자산이 늘어날수록 숫자에 대한 집착이 커졌다는 점이다. 사연자는 돈을 쓰는 것 자체에 공포를 느끼게 되었고, 오로지 주식 계좌의 숫자를 불리는 데만 몰두하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수익은 얻었지만 정작 자신의 삶은 피폐해진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MC 서장훈은 사연자의 건강 상태를 우려하며 이제는 본인을 돌봐야 할 때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주식 종목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삶의 질을 높일 것을 권유했다.

이수근 또한 현재의 시장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해 일부 자산을 현금화하고, 아직 미혼인 만큼 외모 관리와 취미 생활 등 자신을 꾸미는 데 비용을 지출해 보라고 조언했다. 주식 창 밖의 세상에서 행복을 찾으라는 보살들의 진심 어린 충고는 시청자들에게도 자산 관리와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돈을 모으는 재미에 빠져 정작 쓰는 법을 잊어버린 현대인들의 단면을 보여준 이번 사연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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