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시청률·상간 피소…'하트시그널5' 사면초가 위기

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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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0%대 굴욕에 이어 출연자 상간 소송 의혹까지 터진 '하트시그널5'. 통편집 없는 방송 강행으로 시청자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하트시그널5
하트시그널5

채널A 대표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5'가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출연자의 사생활 논란까지 불거지며 프로그램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하트시그널5'는 1회부터 최근 9회까지 전 회차 0%대 시청률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과거 시즌이 압도적인 화제성으로 일반인 출연자들을 스타 반열에 올렸던 영광과 대비되는 굴욕적인 수치다.

경쟁력 잃은 포맷… '셀프톡'의 역효과

약 3년 만에 귀환한 이번 시즌은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나는 솔로', '환승연애' 등 자극적이고 신선한 연애 예능이 장악한 시장에서 '하트시그널5'의 기존 문법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했다.

특히 출연진의 속마음을 직접 듣는 '셀프톡'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으나, 감정을 추리하는 특유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혹평을 받았다. 결국 제작진은 방송 중반부터 해당 분량을 대폭 축소하는 촌극을 빚었다.

유부남과 이중생활?… 치명적인 일반인 리스크

시청률 부진보다 뼈아픈 것은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여성 출연자가 상간 소송에 휘말렸다는 폭로가 확산되며 파문이 일었다.

폭로글에 따르면 해당 출연자는 촬영 기간 중 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연인이 있는 상태에서 싱글로 위장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상대가 아이가 있는 유부남임을 알고도 만남을 가졌고, 오히려 피해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운운하며 협박했다는 내용이 더해져 대중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일부 출연자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출연진의 방송 노출 방향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통편집 없는 9회 강행, 엇갈리는 시청자 반응

하지만 사과 직후 방송된 9회에서 해당 출연자의 분량은 통편집 없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를 두고 시청자 사이에서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기 전까지는 편집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옹호론과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을 계속 노출하는 것은 시청자 기만이자 프로그램에 대한 자해 행위"라는 비판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단 한 번도 1% 시청률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치명적인 도덕성 논란까지 겹친 '하트시그널5'. 반환점을 돈 프로그램이 사면초가의 위기를 딛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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