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고' 양상국, 가부장적 연애관 논란…남창희와 대조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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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배웅하는 남창희와 대조되는 양상국의 배웅 거부 발언. 유재석도 당황한 시대착오적 연애관에 시청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개그맨 남창희의 헌신적인 신혼 생활과 양상국의 가부장적인 연애관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일 공개된 유튜브 웹예능 '핑계고' 106회에서는 한상진, 양상국, 남창희가 출연해 각자의 연애와 결혼 가치관을 밝혔다.

이날 남창희는 아내의 출근 시간에 맞춰 매일 새벽 6시 반에 기상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아내의 아침 식사를 챙기고 버스정류장까지 배웅하는 것을 자신의 오랜 로망이라며, 4년 반의 열애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고 밝혀 유재석의 감탄을 자아냈다.

"데려다주는 건 위험해" 양상국의 황당한 논리

반면 양상국은 남창희의 헌신에 대해 "내 관점에서는 진짜 위험한 행동"이라며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이른바 '서울 남자'들의 다정한 배웅 문화를 부정하며, 경상도 남자 특유의 고집을 내세웠다.

양상국은 "처음에 잘해주다 귀찮아서 안 데려다주면 사랑이 식었다고 오해한다"며, 평생 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시작조차 안 하는 것이 낫다는 논리를 펼쳤다. 데이트 후 딱 한 번 데려다줬을 때 여자친구가 더 감동했다며 자신의 방식을 효율성으로 포장하기도 했다.

유재석도 당황한 가부장적 태도, 시청자 비판 쇄도

유재석은 "사랑하니까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서 바래다주는 것 아니냐"며 당혹감을 표했다. 하지만 양상국은 선배의 조언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무조건 우리 집에 앉아야 한다"는 등 가부장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영상 댓글창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시청자들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이기적인 연애관", "가부장적 태도를 소신으로 포장하지 마라", "경상도 남자들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시대착오적 젠더 의식, 비호감 전락 위기

남창희가 보여준 상호 존중과 배려의 태도는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배우자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반면, 타인에 대한 배려를 '귀찮음'으로 치부한 양상국의 발언은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함께 출연한 한상진이 "고정 출연은 쉽지 않겠다"며 농담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예능적 재미를 위한 과장된 설정이었다 할지라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경솔한 발언은 그의 방송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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