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바퀴' 백령도와 대청도가 품은 아름다운 풍경과 정겨운 이웃들 "파도를 넘은 굳건한 삶"

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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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수 전설 품은 심청각부터 점박이물범까지… 백령도의 생명력을 찾아서

KBS 1TV '동네 한바퀴'
KBS 1TV '동네 한바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가 숨 쉬는 백령도와 대청도가 '동네 한바퀴'를 통해 조명된다. 백령도의 대표 관광지 심청각에 올라 북녘 땅과 서해 바다를 조망하며 소설 심청전의 효심이 깃든 역사를 되새긴다.

백령도에 정착해 연밭을 가꾼 김진일, 임정혜 부부의 연꽃마을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향기를 선사한다. 청년 시절 폐결핵 완치를 계기로 백령도에 자리 잡은 부부는 효의 상징인 심청전에서 영감을 받아 연잎젤라토 등 독창적인 먹거리를 선보이며 희망을 일궈냈다.

또한 백령도 자연산 굴을 사용한 굴메밀칼국수 집에서는 할머니의 손맛을 잇는 서명철, 이영주 부부를 만난다.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칼국수를 20년 넘게 대접해 온 남편과 시집와 우직하게 곁을 지킨 아내의 이야기는 정겨움을 더한다. 하늬해변에서는 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과의 특별한 만남도 이루어진다.

대청도 해안사구와 해병 할머니의 유산… 바다가 선사하는 밥상

백령도를 떠나 도착한 대청도에서는 농업 중심의 백령도와는 다른 어촌 특유의 활기가 느껴진다. 모래가 바람에 날려 형성된 옥죽동 해안사구에서는 주민들이 조성한 방풍림과 어우러진 이국적인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대청도만의 자랑인 싱싱한 생홍어 밥상도 빼놓을 수 없다. 삭히지 않고 바로 회로 즐기는 대청도 홍어와 별미 홍어애회는 45년 세월을 함께 해온 서응택, 정지영 부부의 끈끈한 사랑과 맞물려 깊은 풍미를 더한다. 세상을 떠난 뒤에도 군인들의 추억 속에 살아있는 고 이선비 해병 할머니의 비목과 어머니의 유지를 이어받아 봉사하는 아들의 모습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바다에서 평생을 보낸 배복봉, 윤성난 부부가 선보이는 뽀얀 우럭백숙 밥상은 대청도 여정의 대미를 장식한다. 숱한 고난을 버텨내고 서로의 정박지가 된 이들의 따뜻한 인생관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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