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DJ DOC 이하늘이 이혼과 동생 사망, 멤버와의 불화가 겹치며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연이은 악재와 끊긴 수입… 매월 2천만 원 고정 지출에 '휘청'
지난 13일 이하늘의 유튜브 채널에는 '연예 활동 중 힘들었던 시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하늘은 화려한 연예계 생활 이면에 감춰졌던 잔혹한 공백기를 회상했다. 과거 안정적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었으나, 이혼 과정에서 위자료 지급으로 가용 자금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후 친동생 고(故) 이현배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이어졌고, 이를 둘러싼 멤버 김창열과의 갈등으로 팀 관계가 악화됐다. 그 결과 DJ DOC의 모든 행사가 중단되며 주 수입원이 사라졌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개인 행사마저 무산됐다. 이하늘은 당시 매월 1천500만 원에서 2천만 원에 달하는 고정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남은 자산을 헐어 쓰며 버텨야 했다고 털어놨다.
수억 원대 위약금 압박… 팀 지키려 선택한 인터넷 방송
극단적인 재정난 속에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도 밝혀졌다. 과거 DJ DOC 완전체 콘서트를 조건으로 업체로부터 받은 수억 원의 선급금이 문제가 된 것이다. 팀 활동이 불가능해지자 업체 측은 계약 위반을 근거로 선급금 반환을 요구했다.
당시 이하늘이 감당해야 할 몫만 2억 원에 달했다. 업체는 반환하지 않을 경우 언론에 폭로하겠다며 고소 압박을 가했다. 이하늘은 기사화될 경우 DJ DOC가 영원히 재기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자존심을 내려놓고 인터넷 방송에 뛰어들었다. 그는 방송 수익으로 빚을 청산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정재용의 몫까지 보증을 서며 1년이 넘는 시간을 버텨냈다고 설명했다.
풀리지 않은 갈등… 정재용과 요식업으로 새 출발
이하늘의 고백은 2021년 세상을 떠난 친동생 이현배 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당시 이하늘은 동생과 김창열이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동업하던 중, 김창열의 돌연한 투자 철회로 동생이 심각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동생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사망했다며 울분을 토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3년 넘게 단절됐던 이들은 올해 정재용과 함께 회동하며 화해의 기류를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이하늘과 정재용이 김창열을 배제한 채 단독 공연을 진행하며 불화설이 재점화됐다. 현재 이하늘은 정재용과 함께 곱창집을 운영하며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숱한 시련을 딛고 일어선 그의 고백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