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사기 혐의'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구속 위기

박규범 기자
| Ilagay:

240억대 이중계약 및 50억대 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차 대표 측은 "위법 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를 이끄는 차가원 대표가 300억 원대 대형 사기 혐의에 휘말리며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현재 영장 청구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242억 원대 이중계약 논란... "아티스트 IP 활용 미끼로 기망"

경찰에 따르면 차 대표는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를 주식회사 노머스 측에 제안해 242억 원의 선급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수사당국은 차 대표가 타 업체와의 기존 계약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고 이중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의지나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노머스 측을 기망했다는 판단이다.

54억 원대 지인 전세 사기 혐의까지... 첩첩산중

차 대표는 지인과 주택 전세 계약을 맞교환하는 과정에서 보증금 54억 원을 편취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다. 본인이 이행해야 할 계약 조건은 지키지 않은 채 보증금만 가로챈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차 대표 측 "위법 수사 및 인권침해"... 국가인권위 진정 예고

구속영장 신청 사실이 알려지자 차 대표 측은 즉각 입장문을 발표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대리인 측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위법성이 확인돼 법원에 준항고를 제기한 상태임에도 영장을 신청한 것은 유감"이라며,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심각한 인권침해를 이유로 수사팀장 등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정식 진정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 대표는 2023년 가수 MC몽과 함께 원헌드레드를 설립해 가요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MC몽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데 이어, 최근에는 산하 레이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정산금 미지급 및 전속계약 분쟁까지 터지며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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