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우즈(WOODZ)의 독일 공연을 앞두고 불거진 스태프 무급 구인, 이른바 '열정페이' 논란에 대해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된 독일 콘서트 스태프 모집 공고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사전에 면밀히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논란의 핵심은 현지 주관사가 과도한 전문성을 요구하면서도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려 했다는 점이다. 모집 공고에 따르면, 스태프들은 관객 질서 유지부터 MD 부스 관리 등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한국어, 독일어, 영어 등 3개국어 구사 능력과 K팝 공연 경력, 조명 및 음향 지식까지 요구했으나 보수는 전무했다. 주관사 측은 급여 대신 식사 제공과 공연 관람 기회만을 조건으로 내세워 거센 비판을 받았다.
"VIP석 42만 원인데 인건비는 0원?" 팬심 악용한 꼼수 비판
이번 사태가 더욱 공분을 산 이유는 고가의 티켓 가격 때문이다. 우즈의 독일 콘서트 VIP석은 약 42만 원(245.9유로)에 달한다. 관객에게는 고액의 티켓값을 받으면서, 현장 필수 인력에게는 팬심을 빌미로 무급 노동을 강요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모집 공고 작성자가 "공연 관람을 대신한 무급 봉사"라며 "팬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해명한 것은 오히려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
소속사 "현지 주관사와 긴밀히 협의... 원활한 운영 약속"
사태가 확산되자 EDAM엔터테인먼트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현지 주관사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미흡했던 공연 운영 방식을 긴밀히 협의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공연 현장의 노동 환경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우즈는 오는 6월 7일 베를린, 12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투어를 진행한다. K팝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만큼, 아티스트의 이름에 걸맞은 공정한 현장 인력 운영과 소속사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