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첫 방송부터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신선한 세계관 속에서 변우석과 공승연의 날 선 권력 투쟁, 그리고 아이유의 기습 청혼이 이어지며 역대급 엔딩을 장식했다.
10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왕실의 거센 혼례 압박에 직면한 이안대군 이완(변우석 분)의 위태로운 입지가 그려졌다. 8세의 어린 국왕 이윤(김은호 분)의 탄일연에 예복 대신 철릭을 입고 등장한 이안대군은 대비 윤씨 윤이랑(공승연 분)과 매서운 기싸움을 벌였다. 대비 윤씨는 왕실의 기강을 내세워 이안대군을 강하게 압박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두 사람의 갈등은 궁내 중화전에서 발생한 의문의 화재 사고를 계기로 극에 달했다. 화재 현장을 찾은 이안대군에게 대비 윤씨는 "그대가 또 이 나라 왕을 죽이려 합니까"라는 서늘한 일갈과 함께 그의 뺨을 내리쳤다. 어린 국왕보다 이안대군에게 쏠리는 민심을 경계한 대비는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자 대군에게 강제 혼례를 종용했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성희주(아이유 분)의 강렬한 등장이었다. 막대한 부를 축적한 재벌이지만 평민 신분인 성희주는 끈질긴 알현 요청 끝에 이안대군과 대면했다. 그는 이안대군을 향해 "저와 혼인하시지요"라며 거침없는 프러포즈를 건넸다. 신분 상승을 갈망하는 평민 재벌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왕족의 운명적 서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변우석의 묵직한 카리스마, 공승연의 서늘한 악역 연기, 아이유의 당찬 매력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룬 '21세기 대군부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탄탄한 대본과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궁중 로맨스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