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유작 '우리는 매일매일', 개봉 나흘 만에 19위 추락

김영기 기자
| Ilagay:

故 김새론의 마지막 연기가 담긴 유작 '우리는 매일매일'이 박스오피스 19위로 급락했다. 엇갈리는 평가 속 흥행 반등 가능성을 분석한다.

故 김새론 배우의 유작으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이 초반 화제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박스오피스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6위로 출발했던 '우리는 매일매일'은 7일 기준 10위권 밖인 19위로 밀려났다. 일일 관객 수는 전날 대비 46.2% 급감한 1371명에 그쳤으며, 누적 관객 수는 8934명을 기록 중이다. 2025년 2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故 김새론의 마지막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자 대세 배우 이채민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타이틀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열일곱 청춘들의 첫사랑과 우정을 그린 풋풋한 로맨스물이다. 당초 2021년 드라마로 기획되어 촬영을 모두 마쳤으나, 2022년 불거진 주연 배우의 음주 운전 논란으로 방영이 무기한 연기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영화 포맷으로 재탄생해 마침내 관객을 만나게 됐다.

하지만 흥행 전망에는 먹구름이 끼어 있다. 개봉 후 첫 주말을 맞았음에도 8일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0.5%로 17위에 머무는 실정이다. 실관람객 사이에서는 작품 완성도를 두고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관객들은 촬영 시점으로부터 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탓에 연출적 디테일이 부족하고 전개가 상투적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긍정적인 반응도 존재한다. CGV 에그지수는 8일 기준 96%라는 높은 수치를 방어하고 있으며, 풋풋한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하는 맑은 작품이라는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故 김새론의 섬세한 연기력과 이채민의 신인 시절 모습은 이 영화만이 가진 특별한 관람 포인트로 평가받는다.

故 김새론을 스크린에서 마지막으로 추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짙은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일매일'이 오랜 시간 창고에 머물렀던 한계를 딛고 극적인 흥행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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