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말하기까지"… 안치환이 암 투병 끝에 깨달은 진짜 삶

채민희 기자
| 입력: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안치환, 직장암 3기 고통 딛고 찾아온 인생의 화해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던 거친 민중가수의 목소리 뒤에는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피어난 시린 고백과 따스한 삶의 성찰이 숨겨져 있었다.

17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한국 가요계의 독보적인 뮤지션 안치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40년 세월 동안 쌓아온 가슴속 응어리들을 풀어낸다.

10년 전, 갑작스럽게 찾아온 직장암 3기 판정은 그의 모든 것을 흔들어 놓았다. 치료 과정에서 체중이 15kg 이상 빠져나갈 만큼 피를 말리는 고통을 견뎌야 했지만, 죽음과 마주했던 그 순간은 오히려 타인을 이해하고 스스로 너그러워지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피어난 노래"… 팬들을 위해 다시 잡은 마이크

치열했던 민중가요에서 대중적인 서정곡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을 때 받아야 했던 '변절자'라는 일부의 비난에 대해서도 담담히 자신의 진심을 건넸다.

안치환은 "세상은 변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어떤 노래를 해야 할지 늘 고민한다"라며, 사랑과 인간의 존엄을 담은 노래 역시 시대가 요구하는 소중한 가치임을 강조했다.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나를 응원해 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전에 없던 평온함이 가득했다.

11월 7일 데뷔 4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에너지로 무대를 준비 중인 안치환. 한층 깊어진 삶의 울림으로 안방극장을 데워줄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17일 밤 MB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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