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대한 부조리 시스템을 단칼에 베어버리는 천재 의사의 통쾌한 활약이 의사들의 반발마저 가볍게 넘어서며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매료시켰다.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 천재적인 수술 실력과 타협 없는 직진 행보를 보여주는 계수정(김지원 분)의 매력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급격한 인기에 비례해 의료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자문 의사의 고증 실패 암시 발언과 더불어, "환자들 앞에선 고개 쳐들고 아첨이나 하는 인간들"이라는 극 중 계수정의 파격적인 독설에 대해 일부 의사들이 부정적 인식 형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현실을 사이다로 깨부수는 쾌감"… 다큐가 아닌 히어로물로 안방극장 사로잡아
그러나 대중의 열광은 쉽게 식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은 '닥터X'를 세밀한 의학 다큐멘터리가 아닌, 답답한 현실을 사이다처럼 깨부수는 '카타르시스 히어로물'로 소비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주간 차트 공개 사흘 만에 글로벌 비영어 TV쇼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닥터X'.
의료계의 노이즈마저 기분 좋은 흥행 동력으로 바꿔버린 계수정의 거침없는 수술도. 올해 최고의 흥행 기록인 '김부장'의 23.1% 신화를 넘어 K-메디컬 느와르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온 세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