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실미도〉의 오프닝 안내자막이 국방부와 유족의 요청에 따라 역사적 사실에 맞춰 최종 수정됐다.
23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실미도 희생자 유족회'의 제기로 영화 〈실미도〉 내 안내자막 오류가 확인됐으며 배급사인 (주)씨제이이엔엠이 이를 반영해 지난 4일부터 수정된 자막을 제공하고 있다.
1968년 1·21 사태 대응으로 결성된 공군 684부대를 다룬 영화 〈실미도〉는 훈련병들의 출신을 사형수 및 무기수로 설정했으나, 이는 실제 사실과 다르다.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등의 공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미도 부대 공작원들은 범죄자가 아닌 대다수가 일반 민간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주요 OTT 플랫폼 자막 반영 요청… 명역 회복 및 왜곡 바로잡기 나서 수정 전 안내자막은 훈련병들의 설정이 다른 북파공작부대와 무관하다는 점만 명시해 실미도 희생자들이 범죄자로 오인될 여지를 남겨두었다. 새로 교체된 자막에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대원 중 사형수나 무기수가 없었음을 명확히 밝히고, 희생자 및 유가족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명시했다.
국방부는 극장판 수정에 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수입·배급 업체들에도 수정된 자막이 상영본에 적용되도록 조치를 취했다.
국방부는 "공작원들의 출신 성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향후에도 실미도 희생자 유가족들의 의견을 적극 존중해 명예 회복 절차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