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1세대 힙합 그룹 DJ DOC가 15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깨고 마침내 가요계에 복귀한다. 멤버 이하늘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11월 신곡 발표 확정 소식을 전달하며 전격적인 컴백을 공식화했다. 이번 신보는 단순한 음원 공개를 넘어 멤버 간의 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완전체로서 다시 첫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하늘은 방송에서 DOC만의 음악적 색깔은 유일무이하다며 요즘 뜨는 최신 K팝 스타일과는 차별화된 우리만의 독창적인 음악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울림을 주는 음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그의 말에는 힙합 선구자로서의 단단한 소신이 담겨 있었다.
특유의 직설적이고 통쾌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시대를 풍미했던 DJ DOC가 이번에는 어떤 메시지와 사운드로 대중을 찾아올지 음악 관계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고 이현배 사망 둘러싼 상처 극복… 긴 불화의 터널 지나 다시 잡은 손
가요계의 대표적인 장수 그룹이었던 DJ DOC는 지난 몇 년간 멤버 간의 극심한 불화로解散 위기를 겪어왔다. 지난 2021년 이하늘의 동생 이현배의 비극적인 사망 이후, 이하늘이 김창열과의 사업적 갈등을 폭로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오랫동안 한 무대에 서지 못한 채 소통마저 단절되었던 이들은 팬들에게 큰 안타까움을 남겼다.
그러나 2024년 정재용의 중재 속에 다시 만남을 가지며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열었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음악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하나로 뜻을 모았다. 이하늘이 직접 컴백을 예고함에 따라 김창열과의 관계 역시 원만히 회복되었음이 증명되었다.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가슴 아픈 잔혹사와 오해의 시간을 견뎌내고 다시 마이크를 잡은 DJ DOC가 15년 만의 신곡을 통해 레전드 힙합 그룹으로서의 명성을 다시금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