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과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로 법적 심판을 앞둔 개그맨 이진호가 뇌출혈 투병 끝에 극비 퇴원한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진호는 자택에서 통원 치료를 받으며 오는 14일로 예정된 첫 법정 출석을 준비하고 있다.
9일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진호는 4월 초 뇌출혈 증세로 긴급 이송된 이후 약 두 달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5월 말 퇴원했다. 수술 후 지속적인 재활을 진행한 결과, 현재는 약간의 마비 증상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대화와 가벼운 이동이 가능한 수준까지 건강을 되찾았다.
측근들에 따르면 이진호는 복잡한 시국과 자신의 혐의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퇴원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재활에만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00km 만취 운전 및 불법 도박 혐의… 불구속 기소 후 법정 선다
건강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이진호는 오는 14일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직접 출석할 뜻을 밝혔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지난 5월 이진호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진호는 지난해 9월 새벽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로 인천에서 양평까지 100km에 달하는 거리를 직접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확인됐다. 더불어 상습적인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까지 더해져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진호는 지난 4월 자택에서 쓰러졌을 당시 통화 중 이상을 감지한 가수 강인의 빠르게 119에 신고하면서 골든타임을 확보해 응급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 병실에서 회복을 거친 이진호가 법정에서 혐의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