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A·SBS Plus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31기가 출연자 간 집단 소외 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특히 타 여성 출연자들과의 마찰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순자가 구급차에 실려 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순자의 중도 퇴소설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시청자들은 연애 프로그램의 범주를 넘어선 가혹한 현실판 드라마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달리기 미션에서 1위를 차지해 슈퍼데이트권을 획득한 순자가 오히려 철저히 배제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옥순과 정희는 패자인 영숙을 위로하며 순자를 소외시켰고, 영숙은 자신의 패배 원인을 순자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를 밖에서 듣고 눈물을 흘린 순자는 결국 극심한 위경련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과정에서도 동료 출연자들은 냉담한 태도로 일관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인터뷰 의상과 지인 폭로로 짙어진 퇴소 의혹…일반인 향한 무분별한 사적 제재 우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후반부 인터뷰 영상에서 순자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초반과 동일하다는 점을 포착해 조기 퇴소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여기에 자신을 순자의 지인이라 밝힌 누리꾼이 촬영 4일 차 오전에 짐을 싸서 퇴소했다고 폭로하며 의혹에 불을 지폈다.
시청자들의 분노는 출연자들의 현실 생업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옥순을 비롯해 영호의 치과, 경수의 안경점 등 일부 출연자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악의적인 별점 테러가 쏟아지고 있다. 일반인 출연자를 향한 도 넘은 사적 제재가 또 다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이다.
방관하는 제작진 향한 책임론…31기, 진정성 회복할 수 있을까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음에도 '나는 솔로' 제작진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극적인 갈등을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내면서도 정작 출연자 보호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순자의 실제 중도 퇴소 여부와 남은 출연자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소외와 조롱으로 얼룩진 31기가 시청자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제작진의 책임 있는 해명과 대처가 시급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