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냐, 나도 아프다" 그 후 23년… 이서진과 하지원이 되살린 대관령의 추억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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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 10월 30일 방송… '다모' 커플의 싱가포르 재회

SBS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
SBS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는 명대사로 온 나라를 흔들었던 채옥과 황보윤. 매서운 대관령 눈바람 속에서 청춘을 태웠던 두 남녀가 23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붉은 노을빛 아래서 다시 마주했다.

30일 방영된 SBS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에서는 배우 하지원과 이서진, 그리고 김광규가 함께 떠난 싱가포르 여행의 첫 페이지가 펼쳐졌다.

23년 만의 만남에도 어색함은 없었다. "미모가 피크"라며 슬그머니 던지는 이서진의 다정한 칭찬과, "여권을 잘 잃어버린다"는 말에 "내가 들겠다"며 무심하게 손을 내미는 모습에는 오랜 세월 쌓아온 깊은 신뢰가 묻어났다.

"짚신에 잠수복 입고 견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단 하나의 이름"

드론도 없던 시절, 헬기 바람과 눈보라를 견디기 위해 옷 속에 잠수복을 입고 짚신을 신은 채 그라운드를 누볐던 스물셋과 서른둘의 청춘들. 오열하는 상대 배우의 품 안에서 천연덕스럽게 잠들었던 소녀는 어느덧 아시아를 사로잡은 톱배우가 되어 그때의 기억을 미소로 추억했다.

수많은 미남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흥행 신화를 써 내려왔던 하지원.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가 누구냐"는 물음에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이서진"이라 답한 그녀의 고백은, 23년 전 대관령 산장의 서늘했던 공기를 가슴 따뜻한 온기로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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