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가 바람 아래 와인잔을 기우시며 나눈 달콤한 대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해 보였던 첫 데이트의 밤은, 날이 밝자마자 비극의 서막으로 뒤바뀌었다.
30일 첫 방영된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는 훈훈한 심장외과 의사 민준호와 초등학교 교사 강지선이 나눈 설렘과 충격의 첫 단추를 차갑게 풀어냈다.
학교 북콘서트에서의 우연한 만남과 설레는 저녁 약속. 싱글대디이자 명의인 민준호의 젠틀한 매력에 마음을 열었던 강지선은 파도 소리가 들리는 바닷가에서 꿈같은 시간을 함께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샤워실에서 차가운 물을 맞으며 오열하는 강지선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10년 만에 완성된 밀도 높은 연기적 대립"
"내 방 침대에서 하지 말라고 했다"며 떨리는 입술로 경찰서 문을 두드린 강지선과, 진료실에서 연행된 후 "강 선생님이 먼저 키스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민준호. 한 공간, 같은 시간 속에서 완벽히 다른 기억을 주장하는 두 사람의 마주침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0년 전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가슴 뛰는 로맨스를 보여줬던 유연석과 서현진은, 이번 '라이어'를 통해 설렘과 불신, 억울함과 분노가 어우러진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을 깊게 파고들었다. 진실의 무게추가 과연 어디로 기울지 시청자들의 숨을 죽이게 만든다.
